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채용전략 (by 현대자동차 인사실장 한성권 부사장)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채용전략 (현대자동차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자 :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실장 한 성 권 부사장 (경영80)

장소 : 동국대학교 중강당

일시 : 2013-04-30 16:00

1. 한성권 부사장 약력

 - 1986년 입사

 - 기획조정실 인사실장

 - 현대자동차 HR사업부장

2. 한성권 부사장은 어떻게 임원이 되었나

 - 입사 동기 1,100명 중 '1'등으로 임원 승진

 - 학부 때 성적 2.8 / 대학원 때 성적 3.9

 

   "항상 기회는 찾아온다, 중요한 것은 준비된 사람만이 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3. 자동차 산업

 -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핵심 산업

 - 조세수입은 국가 전체 수입의 16%

 - 무역흑자는 반도체의 3.3배 (약 500억 달러)

 - (2012) 국가별 자동차 생산대수 세계 5위 (450만대)

 

4. 그룹소개

 - 자동차, 부품, 철강, 건설, 물류, 금융/서비스 등 총 63개 계열사 

 - 매출 250조원 (2012)

 - 2012년 709만대 세계 5위

 - 세계 3강 2중 (2중에 속함)

 - 최근 13년간 연평균 성장률에 있어 현/기차 9.0% (압도적 1위)

   GM 0.6%, 폭스바겐 4.8%

 

- 점유율 : 중국 3위 / 러시아 2위 / 인도 2위 -> Brics 국가에서 강세 : 포트폴리오는 누구나 부러워할 정도

 - 총 75개 지사 / 주재원 1,041원, HCN 42,534

 - 현기차 품질수준 : 모두 도요타를 따라잡음

   -> IQS(초기품질) 

   -> VDS(후기품질)

 

5. 현대차가 원하는 인재상

 - 남들보다 삶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사람 

 - '저는 수도권 중위권 대학에 학점은 3.5 토익은 830인데 합격할 수 있을까요?' (x)

                                                   VS

   '제가 하고 싶은 직무는 무엇이고 이 일을 위해 어떤 것을 준비했는데 제가 합격할 수 있을까요?' (o)

 - 대기업의 인재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 그럼에도 인재상이 중요한 이유는?

 - 자기소개서, 인적성, 면접 이 모든 전형이 결국 자사 인재상과 지원자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가려내기 위함이다.

 - 신입사원 선발 및 교육 (최소 2년간)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하면 상당한 고정비(매몰비용)이 요구된다

 - 따라서 기업은 자사와 궁합(?)이 잘맞는 사람을 신중히 선발할 수 밖에 없다.

 - 인재상의 변화

   : 시키면 잘하는 인재 -> 알아서 잘하는 인재

 - 창의성

   : 엉뚱함? 기발함? NO!!

   : 자신의 업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안을 찾아내는 것

 - 전문성

   : 업종의 구분, 지역적인 경계에 얽매이지 말고 ~~

 - 글로벌커뮤니케이션

   : 단순히 어학이 아님

   :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재료

 -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 변화와 인재상

   : 완성차 제조 판매 -> Movility Provider

   : 전방과 후방을 고려한 선발

   : Global no.1으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가치 보유 인재

   : 현차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각 분야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인재!"

 - 신입사원의 장점

   : 적극적, 열정, 지시사항의 신속 이행, 틀에 박힌 사고 거부, 창의적 대응

 - 단점

   :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만 하려 한다 / 희생정신이 부족하다

   : 능동적이지 않고 시키는 일에만 몰두한다  / 뭔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 어려움을 많이 겪어보지 못한 세대라 업무강도가 높을 시 쉽게 지침

  

6. Assurance Program

 - 구입 후 1년 안에 실직할 경우 차를 반납하고 돈을 돌려주는 최초의 프로그램

 - 당시 미국의 심각한 경제상황을 고려한 프로그램 (2007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 판매량 50% 급감

 - 소비자들은 왜 차를 안살까? - 소비자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내일 당장 실직할 수 있다는 생각'

 - 이후 다른 경쟁사가 이를 모방했지만 최초를 극복할 수 없었다.

 - 미국시장 판매량 14% 급증

 - 현대차의 이미지 쇄신!

 - "우리의 도전이 현대자동차 그룹을 만듭니다"

 

7. 기업의 채용제도 (현대/기아차 기준)

 - 대졸공채 64% / 경력&해외 20% / 연구장학생 8% / 인턴전환 8%

 - 매년 증가하는 지원자 수 "30만명" (2012)

 - (지원인력) 학사 84% / 석사 16% (석사 중 문대는 없음)

 - (지원인력) 여성 28.2% / 남성 71.8%

 - 서류 8배수 -> 인적성 4배수 -> 1차면접 1.5배수 -> 2차면접 1배수

 - 합격 Case

   : 지방대 스펙 

     But! 마케팅에 관심이 있어서 매년 100권의 마케팅 서적 독파 / 대학기간 내 400권 

     읽은 책 목록 및 요약본으로 어필 / 열정을 보임

 - 서류전형 합격률

   : 스카이 15% / 지방대 11% / 서울 수도권 11.7%

 - 자소서 Tip

   : 지원분야에 대한 관심 및 준비도

   : 실제 면접 시 활용, 솔직하게

   : 구체적

   : 사실에 근거한다는 느낌

   : 스펙의 나열보다는 일관된 자신만의 차별화된 가치 (본질)

   : 왜 뽑아야 하는 지에 대한 답변 준비

 - 구조화면접

   : 2:1 (과거 경험의 구체적 기술을 통해 지원자 검증 및 세부 강/약점 도출)

 - 직무면접

   : 4대4 혹은 6 (지원분야 이슈)

 - 임원면접

   : 4대4 (조직적합도 및 핵심가치 관련 측정) 

QnA

부사장님 개인 Risk를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 생각하지 않고 삽니다. 회사일이라면 모를까 개인적인 일은 그때 그때 생각합니다.

회사차원에서는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 사내 메뉴얼이 있습니다. 

근무하시면서 한번도 일이 싫다고 생각한 적이 없으신가요?

: 저는 신입사원부터 지금까지 늘 새벽 6시에 출근해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번도 출근하기 싫다고 생각한 점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떻게 대비할까 고민하는 것이 저에게는 낙이었습니다.

저에게 이번 인턴의 기회를 주신다면 꼭 우수사원이 되겠습니다.

: 저는 이러한 질문이 들어오면 철저히 불이익을 줍니다.

현대차에 두 번 떨어지고 세 번째 도전 중입니다. 불이익이 없을까요?

: 불이익은 없습니다. 실제로 네 번째 도전만에 합격한 분도 계십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해외에서 좋은 사례가 많이 있는데, 국내 소비자의 경우 수출/내수용 차의 성능 차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수출/내수용 차량에 대한 성능차이는 없습니다. 물론 과거 미국시장에서 그러한 사례가 있었지만 지금은 절대 그런 일이 없습니다. 또한, 현재 차량 설계부터 전과정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국가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자동차를 만들었던 곳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진입하여 이러한 능력을 지닌 국가 그리고 기업은 현대/기아차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국내 70%의 독과점에 대해서는 저희 역시 쌍용이나 르노가 조금 더 분발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현대/기아자동차의 근속년수가 상당히 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제 입사 동기 중 퇴사한 대부분의 경우가 조직 문화와의 충돌 그리고 상사와의 충돌이 주된 이유입니다. 회사에 오래 다니기 위해서는 일단 회사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내 이익에 조금 침해된다고 하더라도 조직성과를 우선시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사장님이 생각하시는 현대글로비스 전망은 어떠신가요?

: 현재 글로비스 운영진이 공격적 성향을 지닌 인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일감 몰아주기 이슈와 관련해서라도 앞으로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사업다각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대오토론의 설립 목적이 무엇인가요?

: 현대오토론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콘티넨탈이나 보쉬와 같은 Global Player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품적인 측면에서 독립성을 얻지 못하면 기업은 Risk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서 현대오토론을 설립했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입사원의 비중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입사시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