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업준비 자료 (2012~2013)/TESAT 자료방

(배경지식) 배당락

by Warm-heart 2013. 4. 19.

<시사경제 13> 배당락이 뭐지?             

2013/01/09

 

배당락이 뭐지?

 

◆배당락

지난 27일 코스피지수는 배당락일임에도 전날보다 5.10포인트(0.26%) 상승한 1,987.35에 거래를 마쳤다. 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날이다. 배당락일 주가는 전날보다 배당분만큼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 2012 12 31일 연합뉴스

 

☞ 배당(dividend)은 기업들이 사업을 잘 해서 얻은 이윤의 전부나 일부를 주인(주주)들에게 소유지분에 따라 분배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회계연도가 종료된 이후 한 해 사업을 결산하고, 이익의 전부나 일부를 배당으로 나눠주게 된다. 이를 기말배당이라고 한다. 때론 사업이 아주 잘돼 회계연도 중간이나 분기가 끝난 후 배당을 실시(중간배당, 분기배당)하기도 한다.

 

 배당은 배당을 실시하는 기준일 현재 그 회사의 주주에게 주어진다. 예를 들어 12월 결산법인이라면 12월말 현재 그 회사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주주)에게 배당이 돌아가는 것이다. 12월이 지나고 1월에 주식을 사 주주가 됐다면 전년 경영 성과에 따른 배당은 받지 못한다. 유의할 것은 주식을 산 다음 대금결제가 완료될 때까지 3거래일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12 30일에 주식을 사면 배당은 받을 수 없다. 결제 자체가 결산일이 아닌 그 다음해에 이뤄져 명의가 이전되지 않는 까닭이다. 따라서 주식을 사도 배당을 받을 수 없는 최종적인 날짜는 사업연도 마지막 날의 전날이 된다. 이 날을 배당락일(ex-dividend date)이라고 부른다. 배당락(配當落, ex-dividend)은 결산기말이 지나서 당기(當期)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상장사라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 회사가 배당에 사용하는 돈은 사업을 해서 벌어들인 이익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배당을 하고 나면 회사가 가진 현금이 그만큼 줄어든다. 따라서 배당 후 기업의 주가는 이론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현금이 아니라 회사 주식으로 나눠주는 주식 배당을 실시할 때도 마찬가지다. 전체 주식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1주당 가격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게 바로 배당락 효과다. 한국거래소는 매해 증시가 폐장되는 날(납회일)에 배당락 지수를 산정해 발표한다. 올해 배당락지수는 23.54포인트(1.19%)였다. 이론적으론 배당으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19% 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통상 주가는 배당시점을 전후해 올랐다가 떨어지는 패턴을 보인다. 이 때문에 배당을 활용한 투자전략이 추천되기도 한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