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10시 30분 상상마당에 도착했다. 11시에 시작하는 '파코와 마법동화책'을 보기 위함이었는데, 직원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불현듯 든 생각은...
' 나 혼자 보는 거 아냐?;;;'
' 나 혼자 보는 거 아냐?;;;'
영화 시작 10분 전, 아직 통제 중인 출입구.
아무도 없는 관객석에서 스리슬쩍 셀카-_-ㅋ
두 가지 버젼의 포스터. 포스터만 보았을 때는
'도대체 이게 무슨 영화지?'
라는 생각만 들었다. 연못에 개구리가 있다... 저 개구리가 소녀와 입맞춤을 해서 인간이 되나? 저 가운데 심통난 표정의 할아버지는 누구지?
스포일러가 아닌 까닭에, 시놉시스에 대해서는 간단히 짚고 넘어갈까.... 한다. 보이는 것과 같이 심술만 부리는 고약한 할아범과 비범(?)해 보이는 게이님(?) 그리고 온몸에 붕대를 감은 환자가 있다. 할아버지(오누키)는 젊은 시절 맨손으로 대기업을 일궈낸 대단한(?) 분이시다.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돌아가! 그러니깐 빨리 퇴원해서 복귀해야해!'
실제로 극 중 이런 대사는 없지만, 할아버지(오누키)는 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극 중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 였던 파코역의 아야카 윌슨!! 정말 저런 딸이 있다면... -_-? 응;;?
영화를 보면서 계속 '분명히 혼혈일꺼야'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캐나다의 피도 흐르고 있었다.
일본의 다코다 패닝이라 불리며 제 31회 일본 아카데미 신인배우상을 받은 올해 11살의 어여쁜 소녀!
아야카 윌슨이 맡은 '파코'는 생일 전날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본인은 단 하루만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는다. '파코야 생일 축하한다. 매일 매일 읽으렴'이라는 어머니의 글이 적힌 동화책을 정말 매일 매일 읽는 가여운 소녀로 그려진다.
처음에는 이런 파코에게도 심술을 부리던 할아버지(오누키)! 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파코의 병을 알아버린 오누키는 파코에게 연민을 느낀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분명히 혼혈일꺼야'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캐나다의 피도 흐르고 있었다.
일본의 다코다 패닝이라 불리며 제 31회 일본 아카데미 신인배우상을 받은 올해 11살의 어여쁜 소녀!
아야카 윌슨이 맡은 '파코'는 생일 전날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본인은 단 하루만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는다. '파코야 생일 축하한다. 매일 매일 읽으렴'이라는 어머니의 글이 적힌 동화책을 정말 매일 매일 읽는 가여운 소녀로 그려진다.
처음에는 이런 파코에게도 심술을 부리던 할아버지(오누키)! 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파코의 병을 알아버린 오누키는 파코에게 연민을 느낀다.
그리고 파코의 '내일'속에 남기 위해 매일 매일 읽는 동화책으로 연극을 하기로 결심한다.
극히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일본 영화와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았다. 예외가 있다면 '노다메 칸다빌레'정도 였다. 하지만 지난 주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만난 '파코와 마법동화책'은 싫어하던 일본 특유의 유머코드와 극한 설정이 담겨있었지만 나를 '미친듯이 웃기다 눈물을 흘리게'만든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대부분의 일본 코믹물이 그렇듯이 '파코와 마법동화책'에서도 인물들의 특유한 오버액션과 과장된 상황설정이 난무하였다.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파코'의 순수함과 '오누키'의 심술이 조화를 이루어 때로는 배꼽을 잡고 웃게, 때로는 너무나 비극적이게 극을 이끌어갔다. 100분 내내 웃음과 감동의 오묘한 조화는 보는이로 하여금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외계인이 잠시 지구에 들러 영화를 만들다'
'파코와 마법동화책'은 연출한 '나카시마 테츠야'에 대한 평이다. 평에 걸맞게 영화를 보는 내내 지구를 잠시 방문한 외계인이 연출한 영화의 진행은 평범한(?)지구인인 나의 예상을 번번히 빗나가게 만들었다.
'나를 울린 세 번째 영화'
'남자는 평생 세 번만 운다?' 말이 안된다-_- 나는 이미 영화를 보면서 세 번째 눈물을 흘렸다. 훈련병 3주차에 본 최인훈 시나리오의 '엄마는 죽지 않는다', 일병 휴가 때 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그리고 세 번째 영화가 '파코와 마법동화책'이다.
'엄마는 죽지 않는다', '우행시'의 경우 내내 슬픔을 고조시키다 마지막에 절정을 이루었다면, '파코와 마법동화책'은 웃음과 슬픔을 넘나드는 엇박자 속에서 미묘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난다?'
다행히 안났다.
대부분의 일본 코믹물이 그렇듯이 '파코와 마법동화책'에서도 인물들의 특유한 오버액션과 과장된 상황설정이 난무하였다.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파코'의 순수함과 '오누키'의 심술이 조화를 이루어 때로는 배꼽을 잡고 웃게, 때로는 너무나 비극적이게 극을 이끌어갔다. 100분 내내 웃음과 감동의 오묘한 조화는 보는이로 하여금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외계인이 잠시 지구에 들러 영화를 만들다'
'파코와 마법동화책'은 연출한 '나카시마 테츠야'에 대한 평이다. 평에 걸맞게 영화를 보는 내내 지구를 잠시 방문한 외계인이 연출한 영화의 진행은 평범한(?)지구인인 나의 예상을 번번히 빗나가게 만들었다.
'나를 울린 세 번째 영화'
'남자는 평생 세 번만 운다?' 말이 안된다-_- 나는 이미 영화를 보면서 세 번째 눈물을 흘렸다. 훈련병 3주차에 본 최인훈 시나리오의 '엄마는 죽지 않는다', 일병 휴가 때 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그리고 세 번째 영화가 '파코와 마법동화책'이다.
'엄마는 죽지 않는다', '우행시'의 경우 내내 슬픔을 고조시키다 마지막에 절정을 이루었다면, '파코와 마법동화책'은 웃음과 슬픔을 넘나드는 엇박자 속에서 미묘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난다?'
다행히 안났다.
글 ㅣ 상상마당 서포터즈 2기 박종서
사진 ㅣ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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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마당 서포터즈 2기 (2010~2011) > Cine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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