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블라냐(Ljubljana), 슬로베니아의 사랑스러운 수도

    

     많은 지인들이 슬로베니아를 유럽여행 루트에 넣은 것을 보고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네요 :) 제가 슬로베니아를 여행지에 포함시킨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제 절친한 친구가 보여준 단 한장의 사진 때문이었지요.

     아! 류블라냐를 굳이 '슬로베니아의 사랑스러운 수도'라고 한 이유는, 류블라냐(Ljubljana)가 '사랑스러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제가 류블라냐를 갔을 때는 날씨가 흐린날이어서 제대로 체감하지 못했지만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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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단 한장의 사진을 보고 저는 기존에 계획했던 유럽여행루트 전체를 들어내버렸습니다 :) 이 호수를 가지 않고서는 어쩌면 인생의 마지막 유럽여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여행에 있어 평생의 한을 남길 것 같았거든요 :) 이 Bled Lake는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히지만, 아직까지 한국인들에게는 낯선 곳이죠. 하지만 알고보면 왜 이런 곳을 아직까지 몰랐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

     위치상으로 보면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에 둘러쌓여 있는 매우 작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옛 유고연방 시절 연방의 5%정도의 인구로 20%이상의 경제규모를 책임졌던 경제강국이지요. 연방에서 독립한 지금은 EU가입국이며, Euro를 통화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명목 GDP만 보더라도 한국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요. 슬로베니아어를 모국어로 하지만, 영어교육열이 높아 젊은이들은 누구나 다 수준급의 영어를 구사한답니다 :) 젊은층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제가 돌아본 유럽 9개국 중 가장 영어에 능숙했던 나라가 독일이었는데, 그 다음이 슬로베니아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국토에 모난 부분이 없이 타원형을 그리고 있으며, 수도인 류블라냐(Ljubljana)가 그 중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에 거점을 잡고 기차나 버스로 1~2시간이면 슬로베니아 내 모든 곳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강력추천하는 블레드 호수 또한 류블라냐에서 기차로 1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지난 겨울 유럽여행을 주비해면서 조사했던 류블라냐에 대한 자료입니다.  

Slovenia, LJUBLJANA (류블라냐)

슬로베니아의 수도 (작은 프라하) / 옛 유고 연방 소속

교통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이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큰 건물이 아니므로 유의해서 찾아야 한다. 버스시간표가 따로 게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직원에게 직접 목적지와 시간을 문의해야 한다. 예약이 필요한 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Ljubljana University 학생들이 몰리는 금요일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기차의 경우 Ljubljana에서 Soca valley를 지나는 구간이 특히 아름답다.
Austria Salzburg에서 기차로 4-5시간
Austria Wien에서 3시간
Italia Trieste에서 6시간
Croatia Zagreb에서 2-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 버스 없음 / 기차 시간대 다양 / 2시간 30분 소요

공항
입국심사를 따로 하지 않으며, 시내까지 약 23Km 떨어져 있다. 공항에서 나오면 공항버스를 통해 시내로 이동할 수 있다. 정시출발이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일정 인원이 충족된 이후 출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숙소위치를 말해주면 해당 위치에 내려준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편도 요금 10유로이며,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역사
류블라냐(Ljubljana)는 행정과 산업의 중심이라기 보다는 청결한 자족도시 느낌이 강하다. 류블라냐는 로마도시로 출발했기 때문에 도시 곳곳에 로마유산이 남아있다. 1335-1918년 오스트리아 함부르크 왕가의 통치를 받을 당시 희미한 색조의 건축물을 다수 건축했기 때문에 White Ljubljana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슬로베니아는 크라니스카 공국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당시에도 Ljubljana는 수도로써 자리했다. 16세기에는 신교도 운동과 민족 독립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1809 – 1814년 동부 아드리아해로 진출하려는 나폴레옹에 의해 건설된 ‘일리안 주’의 수도이기도 하였다. 1929년 유고슬라비아의 지배를 받을 때에는 드라부스카 바보비나의 수도였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 1941년에는 이탈리아의 지배를 1943년에는 독일 나치의 지배를 받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여타 동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소련의 지배 하에 공산화 되었다.

관광정보
Ljubljana의 상징은 용이다. 전설에 따르면, 그리스 신화의 이아손과 그의 배 아르곤 호의 선원들이 이 땅을 처음 발견했고, 그 곳에 살던 용을 물리쳤다고 한다. 그 이후로 용은 이 도시의 상징이 되었다.
강둑을 따라 대부분의 명소가 위치해 있다. 남서쪽에는 시립박물관이, 북쪽에는 국립박물관, 현대미술관 그리고 티볼리 공원이 위치해 있다. Ljubljana 전망대의 경우 학생가격 5유로

숙소
Celica  - 12인실 비수기 19유로 / 훌륭한 시설과 조식 / 역에서 도보로 5~10분 소요, 소요 중앙역에서 나온 뒤 길을 건너고, 왼편으로 5분 정도 걷다 보면 호스텔 간판이 보임(도로표지판)

     저는 류블라냐에서 Celica Hostel에서 묵었는데 정말 만족했습니다 :) 호스텔닷컴에서 예약을 하실 수 있고, 가격이 다른 유럽 호스텔에 비해서도 저렴한 편이었거든요. 시설 또한 별 다섯 개에 네 개 정도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상당히 대규모로 운영되는 곳이라 그런지 서비스 또한 체계적이었고요 :) 이전에 감옥이었던 건물을 개조해서 호스텔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점은 유럽여행 루트를 계획하실 때, 이탈리아 혹은 오스트리아를 가신다면 슬로베니아를 그 중간 경로로 넣으시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슬로베니아 서쪽에 위치한 Piran까지 2시간 정도,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라냐에서 오스트리아 빈까지 4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거든요 :) 만약 슬로베니아를 가시게 된다면 이틀 정도 일정을 배당하시면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

    혹시 슬로베니아 여행에 대해 의문점이 있으시면 본 포스팅 하단에 있는 이메일로 연락해주세요 :)
 

박종서, Jong-sou Park

Exchange student at Arkansas State University

Undergraduate, Business Administration &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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