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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마당 서포터즈 2기 (2010~2011)/Gallery

상상마당 - 그림책 아티스트 마켓 - 어린시절의 눈을 쫓던 그림들이 있다면

by Warm-heart 2010. 8. 3.

‘그림책 아티스트 마켓’

어린시절의 눈을 쫓던 그림들이 있다면


 


어린 시절 너무나도 예쁜 삽화(일러스트레이션)가 그려져 있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소녀가 있었다. 나무, 꽃, 해님, 달님 그리고 별님…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그림을 보면서 행복해 하던 그 소녀의 꿈은 ‘그림책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직접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고,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그림을 그려 하나의 그림책으로 엮어내는 것을 꿈꾸며 자라난 그 소녀는, 이제 어느덧 자라나 홍대에 있는 ‘어느 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위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소녀이야기는 상상에 기반을 두고 만든 이야기이다. 하지만 지금 KT&G 상상마당 3F Gallery2 에서 진행 중인


 ‘그림책 아티스트 마켓(Picture Book Artist Market)’


은 앞서 언급한 한 소녀와 유사한 꿈을 꿈꾸며 모여든 이들의 ‘꿈꾸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이번 기획전시의 기획의도를 살펴보면 ‘삽화’ 즉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는 ‘기존의 광고, 출판 미술의 형태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일러스트레이션은 과거의 ‘그림책 속의 삽화’에서 벗어나 하나의 ‘콘텐츠’로써 지위를 얻었으며, 이는 또 다시 ‘상업성’과 ‘예술성’이 더해져 하나의 ‘산업분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일러스트레이션의 ‘생산자’들과 이를 소비하고 유용하는 ‘소비자’들 사이의 소통할 수 있는 구조와 공간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KT&G 상상마당에서 기획한 ‘그림책 아티스트 마켓(Picture Book Artist Market)’은 이러한 As-Is(현재)와 To-be(지향해야 할 점) 사이의 거리를 줄여주는 하나의 기회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가 아닌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로써 ‘그림책 아티스트 마켓’에 참여했을 때 나는 위에서 언급한 꿈을 쫓는 사람은 찾지 못했지만 같은 추억을 가진 이를 찾아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했다.



서포터즈) 
이번 ‘그림책 아티스트 마켓(Picture Book Artist Market)’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방문객) 저는 한양대학교에서 신소재공학을 전공하는 졸업반 학생입니다. 앞서 소개에서 밝혔듯이 ‘공대생’이기 때문에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상상마당에서 지향하는 문화에 대해서 평소에 그다지 많은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예쁜 삽화가 있는 그림책을 보면서 행복한 감상에 빠지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라면서 이에 대해서 잊고 지냈는데, 우연히 친구를 따라 이번 전시를 보면서 과거의 추억들을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시 작품 중 ‘Moon Halo’라는 제목의 엽서를 몇 장 구매하게 되었는데, 관객과의 정서적 소통을 넘어 경제적인 ‘창출’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많은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KT&G 상상마당 3F Gallery2 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약속시간이 남아 잠시 시간을 보내려 온 사람,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러 왔다가 상영시간이 많이 남아 건물을 구경하다가 3F까지 올라온 사람, 그림책 아티스트 마켓에 대한 정보를 알고 이를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 등등… 하지만 이들은 단 한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유년시절 혹은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예쁜’, ‘개성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을 보며 ‘행복한’ 상상을 한다는 것이다. 수 많은 아티스트들이 즐거운 그리고 행복한 ‘상상’을 하며 그렸을 일러스트레이션을 보며 또 다른 ‘행복한 에너지’를 만들고, 트위터의 ‘RT’ 기능처럼 이를 지인들에게 전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면 단순한 ‘상상’만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글>제 2기 상상마당 서포터즈 박종서
그림 > 상상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