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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자료 (2012~2013)/기업분석

[KT&G] 기업분석: 입사자 인터뷰 / 채용담당자 Tip

by Warm-heart 2013. 4. 20.

CEO 마인드 갖춘 글로벌 KT&G인 되겠다.

KT&G│김소연, 신승용


◆ 10월에 만난 패기 넘치는 젊은 일꾼은 KT&G 김소연, 신승용씨다.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를 나온 김소연씨는 2010년 대졸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올 1월 2일 입사했다. 현재 글로벌본부 주력시장실 주력시장부에서 CIS, 러시아 지역 제조 및 선적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신승용씨는 강원대학교 출신으로 올 1월 입사해 평택지점에서 판매점 주문창출, 광고 활동 등의 영업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으로 치열한 영업현장에 뛰어든 그는‘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더 발전된 앞날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다.

김소연, 신승용씨를 만나 치열했던 KT&G 입사 후기, 후배 지원자들을 위한 입사 준비 조언, 앞으로의 포부 등을 들었다.


   

▲ KT&G 서울사옥에서 함께한 신승용, 김소연씨KT&G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김소연 (이하 김) - KT&G는 단순히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회사가 아니라, 사회와 그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상상마당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대학교 재학 중 상상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운 KT&G는 항상 관심을 끄는 기업이었다. 러시아 교환학생 시절, ESSE의 성장세를 직접 확인했고, 사회구성원과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KT&G에서 나의 전공을 살리며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꿈꾸게 되었다. KT&G가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니라 러시아, CIS지역에서도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임을 알림으로써 우리 기업의 위상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간외교관으로서 국가의 위상을 또한 높이는 일을 하고 싶었다.


신승용 (이하 신) - 언제부턴가 KT&G하면 ‘상상’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주변에 KT&G의 ‘상상 유니브’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기업, 젊음을 지향하는 기업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이에 동참하고 싶었고 이런 기업에서 일한다면 제 스스로 무한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선망하는 곳에 입사했다. 취업 준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을 텐데.


김 - 고스펙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 기본 수준을 넘긴 스펙 외에 다양한 경험과 교외활동이 중요하다고 봤다. 교환학생 생활과 배낭여행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성을 익히고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봉사활동, 학생회 활동을 통해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으로 기른 역량이 어학, 자격증에 관한 스펙보다 지원자의 마인드와 인재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KT&G 입사에 도움이 됐다.


신 -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토익, 학점, 자격증 등 소위 스펙에 얽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취업을 위해서라면 이러한 것들이 절대적인 요소라 생각하고 남들만큼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 왔지만, 정작 이번 취업에서 중요하게 작용했던 것은 ‘인성’이라는 스펙이었다. 고교생활기록부를 첨부한 서류전형이나 사람 됨됨이를 평가하는 1박2일의 합숙면접, 5개월 간의 신입사원 연수 등 일련의 과정은 소위 말하는 스펙을 평가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제대로 된 ‘인성’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과정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인내심과 끈기,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성공으로 가는 열쇠가 아닌가 생각한다.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특별히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할지 조언한다면.


   

  김 -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지원하려는 회사의 성향과 지향점을 꼼꼼히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 점이 많다 하더라도 회사의 인재상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어떤 에피소드를 부각해 자신을 표현할지 여유를 가지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내 경우에도 처음에는 개인 경험만을 기입하는데 급급했으나, 경험을 통해 배운 점과 성장한 점을 드러낸 기업에 맞는 내 역량을 어필하며 기업에 도움이 되는 인재임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기업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고 그에 맞는 내 자질을 찾아 자기소개서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신 - KT&G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도전하고, 협력하는’ 인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다양한 팀 활동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실행에 옮겼고, 이러한 부분들을 자기소개서에 잘 드러내고자 노력했다. 무엇보다 자기소개서는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도전에 실패한 경험을 역량기술서에 작성했는데 성공으로 자신을 포장하기보다는 실패를 드러내고 그를 통해 얻은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KT&G 채용 과정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소개하고픈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 - 합숙면접 조별활동 중 한정된 자원(종이컵, 철사, 풍선, 달걀, 캔 등)으로 제한된 시간에 모형을 만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주제 선정부터 제작까지 팀원들과의 자연스러운 토론을 바탕으로 과제가 진행됐다. 조원을 관리하는 멘토의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과제에 집중하라’는 말을 믿고 자연스럽게 조원들과 의견을 나누었던 것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다른 이가 감시한다는 것 때문에 의기소침해지거나 과장된 액션을 취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모습으로 조직에 스며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 멘토 선배분과 지금 옆자리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인연 때문인지 가장 기억에 남는 채용프로세스다.


신 - 인성면접 때다. 면접은 한 시간 가까이 길어지고 압박면접에 땀은 줄줄 흐르며 굳게 쥔 두 주먹에서 흐른 땀이 바지를 적실 정도였다. 내 차례가 됐을 때, 입이 말라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었다. ‘아, 이대로 물러날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눈앞이 캄캄했다. 그때 면접관님이 내게 앞으로 나와 보라며 홍삼음료를 하나 따 주셨다. 그때 마신 음료가 어찌나 꿀맛 같던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기회가 된다면 꼭 그 선배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대학시절 활동, 또는 학업 이외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었나?


김 - 인문계열이기 때문에 약할 수도 있는 시사부분과 PT스킬을 기르기 위해 관련 스터디에 꾸준히 참여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취업시즌에 맞물려 준비하는 데 급급한 것보다는 미리 자신이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를 파악하고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신 - 동아리 활동으로 사회공헌 비즈니스 동아리인 SIFE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동아리 활동 자체가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기보다는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경험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 열정 넘치는 선배들, 친구들을 옆에서 지켜본다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됐고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시야를 넓혀가고 멀리 내다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한 과정 속에 실패를 거듭하고 의견을 조율해가면서 내 자신의 인내심도 기르고 팀워크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대학시절 접했다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한 취업 프로그램이나 교육이 있다면?


김 - 대학에서 졸업생과 취업준비생과의 멘토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업준비의 막연함으로 방향을 못 잡고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가까운 관계에서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면 좀 더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신 - 20~30대 직장인 이직률이 30% 가까이 이른다는 내용을 접한 적이 있다. 취업에 있어 그만큼 자기 

   

  성찰이나 분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당장 눈앞의 취업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상담프로그램 등을 통한 빠른 적성 파악,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들을 판단하는 능력, 실패를 줄이고 효과적인 인생의 방향 설정 등을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신을 조금 더 일찍 파악하고 취업에 있어 ‘실패’를 줄이는 일, 이것이 대학에서 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취업 지원이 아닌가 생각한다.


KT&G 입사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김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엇을 했는지’보다는 ‘무엇을 해보았는데 잘 하더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에 대해 타인과 차별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힘든 상황에 처해 있어도 긍정적 마인드를 잃지 않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과를 이루어 보겠다는 적극적인 태도가 있다면 KT&G인이 될 기본 바탕을 갖춘 것이라 생각한다.


신 - 우선 자신이 KT&G의 기업문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본인에게 맞는 부분이 있다고 확신한다면 더욱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토익이나 자격증 등에 관심을 쏟기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스펙보다는 ‘인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KT&G에서 근무한 소감을 전한다면?


김 - ‘I’m CEO’라는 KT&G의 인재상이 회사의 분위기를 나타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CEO 마인드를 기반으로 자신의 일에 대해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선배들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맡은 일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다하고 성취감도 얻고 있다.


신 - 대학시절 내가 떠올린 신입사원의 이미지는 커피를 타고 청소하며 하루 종일 복사기 앞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은 많이 다르다. 팀장이라는 이름으로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모습, 그만큼 내게 많은 권한과 책임이 주어지기에 더욱 확신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입사를 하고 5개월간의 신입사원 연수를 받으면서 느꼈던 건 정말 직원을 위해, 인재개발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뒷받침이 있기에 앞으로도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KT&G에서의 포부가 있다면?


김 - KT&G의 CIS 지역 전문가가 되고 싶다. 담배 제품의 경우 수출국의 경제 수준, 관습 및 사회 분위기에 따라 선호하는 맛과 강도, 제품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사정을 파악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 단순 수출업무만을 하는 일원이 아닌, 국제적인 영업 마인드와 넓은 시각을 겸비한 일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배우고 실천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KT&G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신 - 최종면접에서 똑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KT&G를 통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하자 면접관님이 ‘한국 알리자고 여기 오는 게 아닐 텐데?’라고 반문하셔서 당황했다. 잠깐이나마 외국에서 생활하며 한국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위상이 높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안타까웠던 적이 많았다. 자부심 있는 우리 제품, 우리 회사를 통해 한국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나아가 KT&G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꿈이다. 아직 허황된 꿈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한발 한발 내딛으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취재┃전성열 기자 chanchan46@naver.com

사진┃김혜리 기자








< 채용담당자에게 듣는 KT&G 채용 Tip >


KT&G의 인재상과 채용절차는?

KT&G는 2010년 인재상을 새롭게 정립했다. 바로 ‘I'm CEO’다. CEO는 Challenge, Execute, Optimize의 약자로, 회사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 올바른 문제인식과 신속한 실행을 통해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인재,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구성원과 함께 호흡하는 상호협력하는 인재를 말한다.

대졸 신입사원 공채는 연 1회, 9월~10월 중에 진행한다. 올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와 그룹통합 공개채용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다. 경영지원, 글로벌, 재무, IT, 제조, 원료, R&D 분야 인원을 채용하며 규모는 KT&G 100명, 한국인삼공사 100명 수준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인성검사), 인/적성검사, 실무면접, 종합면접 등 총 4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1차 실무면접으로 1박2일 합숙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합숙면접은 상상 Interview, 상상 Presentation, 상상 Multitask, 상상 Review, 상상 Challenge, 상상 CEO 총 6가지 면접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면접모듈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다각도로 검증하고 있다.

각 전형단계는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각 전형에서 새로운 기회를 부여받게 되어, 혹시 한 가지 모듈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더라도 이를 만회할 수 있다.


지원자들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에 있어 조언 부탁한다.

KT&G는 채용공고에서 명시한 지원기준과 어학기준에 미달하는 이들을 제외한 모든 지원자들의 역량기술서를 충분한 시간과 인원을 투입, 검토하고 있다. 역량기술서는 면접 시 참고자료로도 활용된다. 따라서 솔직한 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원서 작성 전 반드시 KT&G 홈페이지를 통해 직무 소개를 확인하고 본인이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또한 여러 가지 경험을 줄줄이 나열하기보다 특별한 몇 가지의 경험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배웠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채용과정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강한 입사의지를 보여주는 지원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예전 어느 지원자가 본인을 홈쇼핑 상품에 비유하여 자기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 차별화된 방식이 돋보였고 기업이 본인을 채용해야 되는 이유를 흥미롭게 제시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

요즘 취업준비생들은 사전 준비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인사담당자보다 면접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한 가지 당부한다면 면접에 임하기 전 본인이 작성한 역량기술서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지난 시간들을 곰곰이 반추해 보라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나면 면접에서도 천편일률적인 답안이 아닌 진정성이 묻어나는 답변을 할 수 있다. 면접위원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면접을 진행하다 보면 간혹 대기시간이 길어질 경우가 발생한다. 이럴 경우 핸드폰을 붙들고 친구들과 계속 통화를 하는 지원자도 있고, 심지어 어떤 학생들은 엎드려 자는 경우도 있다. 이런 행동은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대기시간이 좀 길어지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차분하게 면접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KT&G 입사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조언 부탁한다.

KT&G는 화려한 스펙을 지닌 사람보다는 KT&G의 인재상에 맞는, KT&G 조직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원한다. 채용 프로세스 역시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점, 어학점수 등이 다소 낮더라도 도전정신과 열정, 강한 실행력, 그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 이들은 누구든지 도전해 주기 바란다. KT&G도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