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병훈1 Focus l 열정을 찾는 이들의 원더랜드 여행기 Vol 1 ‘왜 언어가 추상적이라는 것일까? 언어는 모든 존재를 가장 정확하고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닌가?’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언어는 매우 실존적이다. 다시 말해, 매우 구체적이며, 실질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어느 시간대 그리고 공간 속에서도 존재하고 있으며, 그 무엇도 언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언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추상적이다. 생각해보자. 추지웅씨는 대덕연구단지 소속의 반도체 연구원이다. 그는 컴퓨터는 물론이거니와 전기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아프리카 오지의 원주민에게 반도체를 이해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추지웅씨가 아무리 열심히 설명한다고 하더라도 원주민은 반도체에 대한 대략적인 이미지도 떠올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 2010.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