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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정리]

2013/07/13 (Sat) 항성이 있어야 행성이 빛난다.

by Warm-heart 2013. 7. 13.

'항성이 있어야 행성이 빛난다' (출처 : 청춘, 거침없이 달려라 / 강남구 저)


대학교 입학 후 '경영학원론' 강의에서 진정한 팀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누구보다 듬직했던 복학생 선배와 성실히 각자 맡은 바 역할을 해낸 팀원들과의 첫 팀플은 '팀플은 아름답다'라는 부푼 희망을 주었다.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런 훌륭한 팀원들을 만나는 것이 정말 드문 경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밤늦게까지 서로를 격려하며 보고서와 파워포인트를 만들고 모든 과정이 끝난후에 웃으며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팀플,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생 때 만나 이상적인 팀플은 대학교를 졸업하는 순간까지 나에게는 일종의 장애물로 남았다. 


유난히 협업이 많이 요구되는 경영학과에서 수많은 팀플과 인연을 만나면서 지금까지도 서로 안부를 묻고 인연을 이어가는 선후배 그리고 동기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학기가 끝나는 순간부터 교내에서 마주쳐도 서로 인사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는 전적으로 다른 팀원의 탓이라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온전한 다른 팀원의 탓이었을까? 조장으로서 팀플을 이끌며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게 아닐까?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고 과거를 조금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게 될 수록 이러한 생각들이 종종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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