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예술사진가2

Focus l 열정을 찾는 이들의 원더랜드 여행기 Vol 1 ‘왜 언어가 추상적이라는 것일까? 언어는 모든 존재를 가장 정확하고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닌가?’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언어는 매우 실존적이다. 다시 말해, 매우 구체적이며, 실질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어느 시간대 그리고 공간 속에서도 존재하고 있으며, 그 무엇도 언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언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추상적이다. 생각해보자. 추지웅씨는 대덕연구단지 소속의 반도체 연구원이다. 그는 컴퓨터는 물론이거니와 전기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아프리카 오지의 원주민에게 반도체를 이해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추지웅씨가 아무리 열심히 설명한다고 하더라도 원주민은 반도체에 대한 대략적인 이미지도 떠올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 2010. 8. 23.
상상마당 - 생활 예술 사진가 - 일상속에서 찾는 광끼와 열정 - SLAP 전시 서울 모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서정남군은 영화광이다. 중간고사가 코 앞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동안이나 강의에 무단으로 결석하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부산 모 기업 연구실에 근무중인 연구원 정소영양은 독서광이다. 일주일 후에 임원이 참관하는 중요한 실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책을 읽고 그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의 전공, 그리고 직업과는 무관한 그들만의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취미는 시간이 나면 하고, 바쁘면 잊고 지내는, 자기소개서 한 줄을 채우기 위해 가지고 있는 ‘취미’가 아니다. 그것을 위해 밤을 새가며 몰두 할 수 있고, 그 행위를 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해지는 그런 ‘취미’를 가지고 있.. 2010. 8. 7.